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보고 2022. 8. 13. 05:44

새벽에 모기 때문에 가려워 일어나
존스홉킨스 지나영교수의 세바시 강연을 우연히 듣게 되었다.
생각에 따라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감정을 조절하고 행동으로 어이져 생각대로 결과를 만들어 간다는 사이클
생각 > 감정 > 행동 > 결과
그 동안 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불편함을 회피하기 위해 스스로 생각 전환하는 걸 살아남기 위해 본능적으로 익혔다.
하지만 영상을 보니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1. 남에게 내가 모르는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내 생각의 범위 안에서 남의 상황을 함부로 단정하지 않는다던지...
2. 이 세계는 언제나 그대로 이며, 다만 나의 현 상황에 따라 세상이 달라보일 수 있다는 마인드 컨트롤
3. 어떤 일이든지 나쁜 일은 없다(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 for me not to me - 나를 위한 일이다.

교수가 이야기 하는 대부분의 이야기가 나의 세계관과 맞아 조금 놀랍다.
그렇다면 난 뭐지? 정신과 의사가 저리 열띠게 가르치고 있는 걸 이미 익히고 실천하고 있는 나는 뭘까?
나의 내공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대단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있는건가? 그렇다면 늘 부족한 이 기분은 뭘까?
늘 나에게 필요한 무언가가 있을거란 기대로 자기개발서를 뒤지고 세바시 강연을 들으며 뭔가를 찾고 있는데... 이 새벽에도...
뭘 해야지 미래에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을까하는 이 갈증과 불안함
불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 그냥 현재를 즐겨라.... 라고 하기엔 나의 시간은 너무 빨리 간다.
좋은 곳에 속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은 희망
나이가 조금 든 지금 생각이 바뀌어 좋은 곳은 없을 지 몰라도 좋은 사람들과는 함께 하고 싶은데...
현재 내 주변엔 아픈 사람들만 있다.
아픈 사람들을 안아 주기엔 내가 힘들 거 같아 거리를 둘 수 밖에 없고(나의 그릇이 그 정도 밖에 안되는걸)
제발 나에게 피해만 주지 않기를 바라며 하루하루를 중립적으로 보내고자 한다(어느 편이든 안전하지 않아;;)
가장 믿을 수 있고 의지가 되는 건 역시 '가족'
옆에 있어주고 곁에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다.
또 한 번의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다. 바람이 약해 조용히 지나갈지... 영향이 커서 큰 파장을 몰고올 지는 지켜봐야 한다
임기제로서 부서가 바뀌고 팀명조차 바뀌는 이 시점... 생각해보면 그 누군가는 이런 커다란 기점을 수없이 겪었을 거 같다.
이번에도 잘 겪고 넘기기를 한 편으로 바래본다.
옆자리 늘~ 피해자인 동료도 그만 피해자 위치에서 벗어나길... 쉽지 않겠지만... 생각이 결과를 만든다는 강연 영상을 전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어쩌면 그가 원해서 그리 하고 있는거 같아 그럴 필요도 없는 거 같다.
다들 타인에 의해 어쩔수 없다지만... 사실 모든 일들은 본인이 원해서 하는 일들같다.
그것만 자각했으면 좋겠다.
나 역시 내가 원해서 필요해서 있는 이 자리에서 어떤 성장을 하고 있는지.... 이 방향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자각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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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