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우울함

쓰고 2022. 12. 12. 23:03

요즘 무척 우울하다
지난 강화도 여행 이후 그 인간 덕분에 시작된 우울감이 아직 치유되지 않은 느낌
아무리 책을 읽고 드라마를 봐도 순간순간 깊이 올라오는 우울감때문에 눈물이 왈칵왈칵 난다
출근을 할때나 점심시간 등 일상적인 일들도 무색하고 무의미해지는 게 어쩌다 오는 우울감이 아닌 진짜 우울증이 맞는 듯하다
그나마 저녁에 아이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고 티격태격 하다보면 잘 시간이 되고 폭신한 이불에 누워 멍때리거나 책을 읽을 땐 기분이 나아지지만 아침에 눈을 떠 회사를 갈라치면 쓰나미같이 우울감이 밀려온다
그 인간 삐진건지 전화를 안한다
달랠 의욕도 없고 의지도 없다
이 상황을 누가 만든건지...
시간이 갈수록 미워진다
나의 이 모든 우울감도 그 사람 때문이다
하루하루 일상적인 행복을 그 인간이 산산조각으로 깨뜨렸다
얼마나 소중한 일상을 본인이 저버렸는지 꼭 깨닫고 나오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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