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면서...

쓰고 2023. 6. 22. 10:49

감정이 불쑥불쑥 올라올 때가 있다.

첫번째. 수행사가 기본적인 부분을 놓쳐서 좋게 안내를 했는데 반복적으로 실수를 한다. 물론 아니겠지만 무시받는 느낌이 스멀스멀 든다. 뭐지? 좀 더 강하게 말해야 하는건가? 

어느 순간 모든 일을 내가 일일이 챙기고 있다.

두번째. 빨리 쳐내려고 보낸 자료라 고민이 적고 성의가 없어 보일땐 일정이 늦어져도 방향을 잡아 제대로 해오도록 1차 피드백, 이후 고쳐서 보내온 건 능력치가 이만큼이구나... 싶어 꼼꼼하게 체크를 해서 피드백을 준다.

그럼 또 일정이 미뤄지니 일정을 다그치고, 다시 일정에 쫓겨서  대충 기획안이 온다. 악순환이다.

이럴 때 간절한 것이 리더십과 시스템이다.

개인의 능력치를 땡겨 오는 건 전문가가 아닌 나에게는 버겁다. 더욱이 일로서 만나게 되는 수행사는 업무보고 이외 함께하는 시간도 적어서 그때그때 지적하기만 바쁘다.

그럼 필요한 건 '시스템'인데... 수행사도 하나의 기업이다보니 나름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나 이직이 잦고 대체인력이 워낙 신입이며, 일정에 늘 쫓기다보니 시스템 없이 주먹구구식이다.

상반기 자체 시스템을 갖춰 업무가 돌아가도록 기다려 주었으나... 이번 중간보고 시 성과목표 점검하고 일정표 제작하여 아침저녁으로 일정표를 매번 확인 체크하여 일일보고하도록 해야겠다.

업무 중 화가 올라와서 몇 자 풀어본다.  공공의 용역 수행사는 이리 수동적으로 일을 할 수 밖에 없는지... 

정말 방법이 없는걸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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