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다

읽고 2022. 11. 16. 21:49

최선쌀 2021

해결이 나지 않는 어떠한 감정에게는
어떤 태도가 가장 올바를까 나는 그 감정을 만나면 어떤 감정을 취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우울한 그 감정이 불편하다.
그만 만나고 싶다.
그 감정이 나에게 말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다.
그러나 그 감정에게 나는 필요한 존재일 터!
우울을 대할 때
나와 그 감정 서로가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좋은 자세가 있다면
그렇게 대하고 싶다.
불쑥 찾아오는 우울한 감정을 보며 생각한다.
무엇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걸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젊은 시절 처절하게 우울했던 시간을 오롯이 견뎌내고    이제 조금 안정을 찾은 작가는
지금까지 치열하게 견뎌왔지만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우울함에 대해
이겨내고 싶은 간절함과 여전히 이겨내기 힘듬의 감정이 함께 전해진다
하지만 이제 우울함을 제3자로 표현해 내는 글에서 우울함에 대처하는 능숙함과 여유가 느껴진다.
본인의 이야기와 함께 중간중간 생각들을 함축적으로 정리한 시의 글맛이 진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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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