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법칙이라니...

읽고 2023. 2. 5. 11:39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장원청 2021 미디어숲

실패에 대한 걱정이 많을수록 실패할 확률이 높다 - 웰렌다효과 (미국 고공 외줄묘기 공연가인 칼 웰렌다)

고도의 긴장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장기간의 훈련을 무너뜨리며 형성하는 무의식 반응으로 실패할까 걱정하는 심리는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고 기본적인 대응(왼발 먼저? 오른발 먼저?)조차 심사숙고하게 만들어 발생하는 결과에 반응하는 속도 역시 느려져 생각을 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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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쁜 것을 받아들여 가장 좋은 것을 추가한다(근심걱정을 해결하는 종합적인 방법) - 카렐공식(버팔로 강철회사 엔지니어 윌리 카렐)

첫번째. 먼저 두려움을 없애고 이성적으로 전체적인 상황을 분석한다.   두번째. 발생 가능성이 있는 제일 나쁜 상황을 찾아낸 후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세번째. 제일 나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평화롭게 시간과 힘을 쏟고 대처하면서 가장 나쁜 상황에서 벋어날 수 있다.

우리가 걱정하고 우려하는 동안 생각은 여기저기 흩어져 결정 능력은 상실된다. 더이상 걱정하지 않을 때 비로소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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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수록 행복해진다 - 디드로 효과(프랑스 철학가 드니 디드로)

어느날 친구에게 고금스러운 가운을 받고 주변의 각를 모두 바꾼 이야기 (에세이 '나의 오래된 가운을 버림으로 인한 후회' 일화)

디드로 효과는 인간이 벗어나기 힘든 10대 심리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는 더 많이 얻을수록 만족하지 않는 심리현상을 말한다. 사람들은 종종 디드로 효과의 함정에 빠진다.근본적인 원인은 자신이 갈망하는 많은 것들이 사실 쓸모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데 있다. 디드로는 우연히 가운을 얻은 후 가운에 더 잘 어울리는 각종 가구를 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가운 자체에는 뒷받침해 줄 가구가 필요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 오래된 가구들은 그의 새 가운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미 커지기 시작한 그의 욕방에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욕망을 갖는다. 만약 우리가 쓸데없는 때로는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이 물건들을 우리의 삶에서 깨끗이 없앨 수 있다면 내재된 행복을 느끼기에 충분한 시간을 얻을 수 있다. 우리의 삶은 간단하게 응집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높은 욕망은 결코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하고 삶을 좌지우지할 뿐이다. 

어느날 소크라테스는 학생들을 아테네에서 가장 북적이는 시장에 데리고 가 수업을 했다. 시장을 다 둘러본 후 소크라테스는 학생들에게 물었다. '너희들이 이 시장에서 무엇을 찾았니? 학생들은 중구난방 대답했다. '시장에선 물건도 많고 맛있는 것도 많고 볼 것과 놀 것도 정말 많았어요 선생님 수업만 아니면 저희는 분명 물건을 잔뜩 사서 집에 돌아갔을 거예요.' 소크라테스는 고개를 저으며 다시 말했다. '나는 너희들과 반대로 생각한다. 이 시장에서 내가 발견한 건 이 세상에 우리가 실제로 필요한 물건은 그렇게 많지 않다는 거야. 우리가 사치스러운 삶에 바쁘고 지칠 때 행복한 삶은 이미 우리에게서 점점 멀어지고 있단다. 행복한 삶은 아주 간단해. 가장 좋은 방은 필요한 물건만 있고 쓸모없는 물건은 많지 않은 방이라는 거야.'

우리는 생활에서 쓸모없는 뭔가가 있다면 포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포기를 알면 비로소 욕망의 무안한 팽창을 막을 수 있고 자신의 삶에 더 충실해지며 태연하고 홀가분하게 살 수 있다. 삶을 더 충실하고, 간단하며,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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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머리속의 백지화 현상은 웰렌다 효과였고... 앞으로 내가 일을 하는데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카렐공식이며... 일상적인 삶을 위해선 디드료 효과를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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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뻘짓의 이해

읽고 2023. 2. 5. 11:03

뻘짓은 나만 하는 줄 알았어, 피터홀린스, 2019, 명진서가

누구나 인정하기 싫지만 자신의 기억이 잘못될 때가 있다. 이는 다소 겁나는 사실이다. 우리는 순전히 우리 기억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억은 좋게 말해서 믿을 수 없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나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왜곡시킨다. 기억은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든다. (p19)

우리는 자신의 뇌에 잘 속는다. 우리의 자아와 자부심, 그리고 방어기제는 사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절박하게 애쓴다. 우리가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행동할 동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이 덕분이다. (p37)
더닝크루거효과란 특정 부문에서 평균 이하의 능력치를 가진 사람이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조차 모르는 탓에 스스로를 평균 이상이라고 평가하는 현상이다. 이에 어떤 일을 접할 때 내게 과정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지식이 있기 전에는 쉽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급히 결론짓기를 좋아하는 성향은 진화론적 발달일 수도 있고,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 통제권을 휘두르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심리학자 대니얼 커너면이 말했듯 내러티브(narrative)와 관련 있다. 내러티브란 사물이나 현상을 보고 추측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본 것들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틀에 욱여넣으려고 애쓴다. 본 것이나 아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을 때에도 최대한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자 애를 쓰며 그 과정에서 합리성은 간단히 무시된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으니 어떻게든 처리하고 싶기 때문이다.(p45)
내러티브를 만들때 무의식적으로 거치는 유별난 행동 하나는 꼬리표 달기이다. 약가느이 정보만으로도 사람이나 사물에게 꼬리표를 달곤 한다. 누군가의 집을 딱 한번 방문했는데 집이 지저분하다? 그 사람은 지저분한 사람이 된다. 두번째는 독심술이다. 한정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고 행동을 점칠 수 있다고 믿는 심리적 현상으로 누군가 본인의 인사를 미적지근하게 반응한다면 그가 당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거나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것.
인간은 보고 들은 모든 것을 이해하려 드는 성향이 있다. 이 성향은 종종 효율적인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우리로 하여금 끝없는 '바보'의 길을 선택하게 만든다.(p49)

우리가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 사실들이 있는데, 우리의 생각에는 기본적인 흠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그에 포함된다. 생각의 흠이란 논리적으로 혹은 인지적으로 흔들리는 경우를 말한다. 대개 그 흠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미묘하거나 잘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해서 생각의 흠은 우리가 잘못된 논리로 가는 것을 허용한다. - 인지편향 -
허수아비 논법이란 가짜 논점을 만들어낸 뒤 마치 그것이 원래 상대방의 논점이었던 것처럼 취급해 반박하기 쉽게 만드는 논법이다. 일반적으로 먼저 말을 꺼낸사람, 현재 상태를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주장을 내놓은 사람이 바로 자신의 말을 증명해야 하는 사람이다. 질문을 던진 사람에게 그 질문의 진실성을 입증하라고 요구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지의 핵심 요점들을 가능한 한 빠르게 파악하고 싶어하고 잘 모르겠다 싶은 선택지는 마음속에서 지워버린다. 이렇게만든 가치관에 세상을 맞추려 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현실이 대변되지 않을 때도 있다. 예로 도박사의 오류는 무작위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에서 논리를 찾아 설명해내려는 성향으로 별들간의 패턴을 찾아 자신이 이미 이해하고 있는 사물들에 대입하여 만든 별자리도 이에 해당된다. 도박사의 오류라는 인지편향은 보다 넓은 개념인 '아포페니아'라는 현상의 일종이다. 아포페니아란 서로 무관한 사물이나 현상들에서 패턴과 관계성을 찾아내는 인간의 성향을 의미한다. 이는 주어진 정보와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자 하는 인간의 진화론적 욕구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위험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면 보다 쉽게 도망 가거나 반격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생존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과거 자기 목숨이나 안위를 끊임없이 살펴야 했던 시대부터 오늘날 주로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이게도 여전히 적용되는 이야기다.(p99)
도박장에만 가까이 가지 않는다면 패턴이 없는 곳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우리의 성향은 사실 꽤 요긴한 능력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성향은 사실 꽤 요긴한 능력이 될 수 있으나 문제는 편향이다. 과장하거나 감정을 덧입히면 안되는 것, 모든 것은 일정한 균형 속에 존재해야한다. 우리에게 존재하는 생각의 흠이란, 우리가 자유의지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일 수 있다. 우리 스스로 온갖 '뻘짓'을 통제하기 때문에 나타난 후유증일 수 있다.(p101)

사람들은 특정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경우 의심할 여지 없이 그 역할에 부응하고자 한다. 그 사람의 본래 성격이 어떤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주어진 역할에 따르는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집단에 제대로 소속되기 위하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다시 한 번 무시되거나 구석으로 밀려난다. 필립 짐바도르가 행한 스탠퍼드 감옥 실험(1973)은 우리가 자기 자신을 어떤사람이라고 여기든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데 더 중요한 요소들은 우리 주변의 환경, 관계, 그리고 각 상황에 따른 일련의 압력 등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해 우리는 오랜 시간 우리가 삶을 헤쳐나가는 방향을 스스로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라고 정의해왔다. 그러나 이는 불행히도 이 세가지 실험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과 우리의 자유의지가 너무나 자주 엇갈린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결정하고 선택하지만, 그건 우리가 원하는 최선의 결정과 선택이 아니다. 그러니 차라리 '자유의지의 부재'를 선언한다고 해서 크게 잘못된 게 아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영향으로 늘 변한다면 그게 뭐 자유의지인가? 그러나 우리의 자유의지는 가끔씩 발생되는 '뻘짓'이라는 것으로 그 존재감이 보상된다.(p125)

우리의 마음은 내가 얻고자 하는 것보다 더 많이 퍼주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왜? '지갑 열어 뻘짓하기'를 멈추지 못하는가? 우리의 마음은 내적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설계되어 있다. 아무때나 지갑을 여는 뻘짓을 피하고 싶다면 나의 내적 욕구가 대체 무엇인지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인 감정에 인정하고 싶지 않을 만큼 휘둘리기에 소비를 연구한다는 것은 얼마의 가격을 지불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기분이 들어 물건을 사기에 이르는지에 관한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감정적이 결정은 순식간에 내려진다. 다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0.1초 내외라고 한다. 과거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어떤 자극이 일어났을때 맞서 싸울지 혹은 도망칠지를 순식간에 결정해야 했기 때문에 빠른 감정적 결정이 반드시 필요했다. 우리가 종종 느끼는 예감 혹은 직감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논리적이로 이성적인 되는 비교적 새로운 것이며 아직도 정확히 무엇을 바라야 하는지 모르지만. 감정적이 뇌는 수백만 년의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극에 반응한다.(p161)
상품마케터들은 주로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이용하여 구매를 일으킨다. (우리는 이익을 느끼는 강도보다 잠재적 손실을 느끼는 강도가 훨씬 크다) 우리의 마음은 공포와 맞닥드릴 때 논리는 저만큼 달아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되는 충동구매(뻘짓)는 매우 자연스런 행동이다.(p177)

유명인을 이용한 마케팅에 휘둘린다면 뻘짓일까? (후광효과) 향수광고에서 유명한 여자 연애인이 매끄러운 자기 몸에 향수를 뿌리는 장면을 본다면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가 담긴 광고라 볼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광고의 섹슈얼한 면에 집중하고, 그 과정에서 향수 자체에도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이다. 눈으로 많이 본 것일수록 더 많이 인식하고, 마음속에 더 담아두며 결국에는 더 원하게 된다는 것만큼은 반발할 수 없다.(p179)
방어기제는 최악의 뻘짓을 유발시킨다. 모든 자기방어 사이클에는 큰 함정이 있다.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시야를 축소시켜 모든 좋게 실천을 방해하기에 대책없은 뻘짓을 유발한다. 자기방어를 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나쁜 결정을 내리고 성장을 거부하며, 기회를 무시하고, 자아가 원하는 대로만 행동하다가 정말 자신에게 득이 될 많은 일들을 놓쳐버린다.
9가지 방어기제 부정 - 주지화 - 합리화 - 투사 - 전위 - 반동형성 - 퇴행 - 억압 - 승화
1. 부정 - 다른방어기제가 그저 상황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조금씩 왜곡하는 것과는 달리, 부정이라는 방어기제는 실제로 마음속 현실을 아예 바꿔 버린다.
2. 주지화 - 결국 스스로에게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해주기 위한 마음의 시도이다. 자기위로이다.
3. 합리화 - 부정적인 일을 해명하려는 방식으로 그 어떤 부정적인 일도 당신의 잘못이 아니고 당신이 책임질 필요가 없으며 당신의 능력을 깎아내리지 못한다는 식이다. 대단히 편리한 술책이며 상상의 범위만 넓힌다면 어디까지라도 가능하다.
우리는 몸을 방어해야 할 상황이 오면 직접 움직이지만, 마음을 방어해야 할때면 주변 세상을 바꿔버린다. 하지만 그 일이 나에게 수습하기 어려운 뻘짓, 상상 이상의 뻘짓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도 늘 염두해야 한다.(p199)

우리의 뻘짓을 지지하는 세력 - 첫인상을 바탕으로 한 심리적 효과인 앵커링 효과는 첫인상으로 생겨난 앵커가 우리 마음속 중요한 기준접으로 자리 잡아 이후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근거로서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앵커링이 만들어낸 기댓값을 무의식적으로고수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자유재량은 우리도 모르게 대폭 줄어든다. 앵커링 효과가 흥미로운 점은 우리는 무엇이든 처음에 받은 인상만으로 판단하여 현실이든, 논리든, 숫자든 그 모든 것을 완전히 왜곡시키면서도 심리적으로는 이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값을 얻었다는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앵커링 효과는 우리가 수시로 하는 많은 뻘짓들의 민낯일 수 있고 또는 뻘짓을 가속도를 향한 촉진자일 수 있다.(p208)
프라이밍효과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생각에 모의식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종의 자극을 제공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어떤 자극에 노출되든 그 자극을 마음속에 간직한다. 예) 와인샵에서 틀어주는 노래에 따라 판매 와인의 매출이 달라짐 프라이밍 효과는 우리의 뻘짓에 상당한 배후로 지목될 수 있다. 특정 생각들을 무의식적으로 서로서로 연결시키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p215)
사실 알고보면 우리 뇌의 본성은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는 것보다는 뇌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성직을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행복한 뇌는 멀쩡한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우리에게 가장 많이 뻘짓을 유도하는 뇌가 우리가 하는 뻘짓을 보면서 즐거워하하는 뇌가 가장 행복한 뇌라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즐거움과 자유를 추구한다. 그 과정에서 종종 우리에게 정말로 도움이 안되는 일들을 하거나 우리의 생각과는 반대되는 결정을 내린다. 뇌가 방귀를 뀌었다는 건, 곧 그 순간 우리의 뇌가 게으른 고깃덩이처럼 놀고 있었다는 뜻이다.
뇌방귀 - 순간적인 판단 착오가 발생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뇌 활동 변화'로 표현된다. 뇌 방귀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뇌 방귀의 원리를 아는 순간 '나는 바보도 아닌데 왜 계속 바보짓을 하지?' 하며 우울해하거나 스스로를 탓할 필요가 없어진다. 우리의 뇌는 늘 불만투성이로 혼란에 빠져 있다고 봐야한다. 우리가 뇌에게 자꾸 일하고 생각하라고 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뇌의 주요 임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뇌가 그걸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다. 노는 그저 해변가 라운지에 누워 쉬면서 에너지를 아끼는 편을 더 좋아한다.
이제 뇌의 본성을 알았으니 뇌와의 '대타협'을 시도해야 한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뻘짓을 매개로 이루어진다.(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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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 그대로인데...

쓰고 2023. 1. 20. 23:00

월미도에 매물이 있나 확인하다가...

가까운 신포동, 동인천 등을 로드뷰로 한참을 다녔다.

오랜 시간동안 변한 곳, 변하지 않은 곳들... 한참을 추억하다가

잘 다니던 길을 따라 짠내가 가득하던 연안부두까지 다다랐다.

 늦은 밤 차를 타고 다니던 길... 주차하던 저 자리...

그리고 아빠 생각이 나 눈물이 났다.

철없던 시절... 그 철없음이 분에 넘치는 행복이었단 걸 알고나니...

그 시절이 사무치게 그립다 ㅠㅠ

지금 저 곳으로 가면 그 때 그 차갑던 공기가 다시 불어올 것만 같다. 

그럼 나도 그 때 내가 다시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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