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 해가 온건가?

쓰고 2023. 1. 3. 14:00

애들이 줄줄이 아프다.
연말 고열로 다연이가 아프더니 다행히 1월1일이 지나고 열이 떨어져 다음날 등교를 했다.
서진이 희우는 2일 동혁이네가 문을 닫아 김밥천국에서 부랴부랴 김밥을 사서 도시락을 싸서 보내고, 오늘 아침에야 계획대로 동혁이네서 도시락을 싸놓고 출근을 했다.
헌데 출근하자마자 9시 조금 넘어 서진이에게 카톡이 왔다. 감기가 걸린거 같다고...ㅜㅜ
희우만 등교하고 서진이는 집에서 따뜻한 물 마시고 자고 있으라고 했다.
10분 뒤 동혁이네에서 전화가 왔다.
"엄마~ 누나 도시락은 어떻게 해요? 제가 가져가요?" 희우가 묻는다... ^^;;
"니것만 가지고 가.. 누나껀 엄마가 가져갈게..."
"네에~" 까랑까랑 맑은 목소리가 서진이 같다. 그래도 기특하다 전화도 하고....^^;;
반가쓰고 점심에 집에와서 서진이에게 호박죽을 먹이며 간만에 도란도란 얘기를 했다.
"엄마~ 목요일 전엔 나을 수 있을까요? 방송댄스 꼭 듣고 싶은데..."
"언니도 푹~ 하루 자고나서 열이 떨어졌자너... 너도 오늘 저녁이 고비일거 같아... 잘 자고나면 내일부터는 열내려서 목요일엔 학교 갈 수 있을거야~ 빨리 낫자~^^"
"네에~"
"근데 희우는 무슨 옷 입고간거야? 의자 위에 꺼내 놓은 옷은 그대로 있네?"
"몰라요~"
^^;;;
애들이 방학하고 나니 통 관리가 안된다 ^^;;
뭐... 그러면서 크는거라 좋게 생각해본다
언제까지 모두 챙겨줄 수는 없으니...
조금 있으니 다연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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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ve~*

단순하게 사는 즐거움

읽고 2022. 12. 24. 14:05

김시현 2015, 레몬북

가장 정신이 맑을 때, 육체가 아직 건강할 때 가장 중요한 단 한가지 일을 해야 할 시간이다(p29)
아침에 출근하면 보통 메일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 하루의 해야할 일을 체크하고 시작한다. 메일을 제일 먼저 확인하는 건 시급성으로 해야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건데 이 때 중요한 일들이 뒤로 밀리곤 한다. 핑계라하면... 해야할 일들이 줄줄이 기다리는 상황에서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앞으론 줄줄이 기다리는 단순한 업무들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2-3시에 몰아서 해야겠다.

---------------
지금 '당신'하면 무엇을 떠올릴 수 있는가? 단 한마디로 당신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이 드러나야 한다.(p48)

알랭드 보통이 언급한 단 하나의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지 잘 알고 매일의 일상에서 그 단 하나의 이상을 실천하려고 한다. -예)놈코어 패션- (p71)

인생을 살다보면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는 진리를 깨닫는 때가 온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것이다. 삶과 죽음은 원래 한 쌍이다.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다. 같은 맥락이다. 버리면 얻을 것이다. 비움이 있어야 채울 수 있다. 채우기를 원한다면 먼저 버려라... 많은 걸 가지면 새로운 것이 오지 않는다. 비워야만 얻을 수 있다... 삶이 단순할수록 내면은 행복으로 채워지게 마련이다.(p82)

삶을 온전히 단순화하지 못한 채 어정정하게 살면 단순한 삶은 복잡함에 매몰될 것이다...
오늘도 당신은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을 만나며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며
가지 않아도 될 곳에 가며
사지 않아도 될 물건을 사며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자유를 빼앗기고 있지 않은가?
이 중 가지 않아도 될 곳에서 새로운 생각을 얻고...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하지 않아도 될 일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지극히 쓸데없는 일을 하며 행복해 지려고 노력중이다.
내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행복해 보고 싶어서...

-----
세상 모든 것의 기본은 수신이다. 나를 먼저 닦아야 한다. 나는 내가 닦아야 한다. 스스로 나 자신을 세워야 한다. 남이 나를 세워주기를 기대하지 말라. 남이 나를 세워주면 그때부터 삶이 복잡해진다. 남에게 의존해 세워진 순간부터 삶이 복잡해진다.(p93)

소중한 것 단 한 가지를 실행하는 삶도 질문 하나에서 시작된다.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p98)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그 미래가 오려면 오늘 무엇을 해야할까?
내일은 무엇을 해야할까?
한 달 후에는 무엇을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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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한번 작성해보자.
그러다 보면 자신이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진정한 욕구를 관찬하고 예민하게 자신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명확히 인식할 때 단순환 삶이 가능하다.(p136)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우리를 형성한다. 그러무로 위대함은 하나의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아리스토텔레스-

비난받는게 두려워서 주변 사람들과 똑같이 산다면 그저 주어진 인생을 평범하게 살고, 그 어느 것에도 미쳐보지 못한 채로 마감한다면 그저 허무한 인생으로 끝날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으로서 무엇을 했는지, 그 족적 하나 남기지 못한 채 세상으로부터 쉽사리 잊힐 것이다.(p169)
난 족적없이 조용히 이 세상에 왔다가 사라져도 괜찮았다... 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다 가고 싶다.
내 아이들과 함께...

------
단순한 삶은 속도라는 괴물로부터 벗어나 날것 그대로의 자신을 마주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단순한 삶을 일상화하면 자신의 내면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단순한 삶을 일상화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관찰할 수 있을 뿐더러 깊은 생각을 할 환경이 조성된다. 깊은 생각은 곧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렇게 일상을 보내다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시간이 곧 통찰의 시간이 된다.

이것저것 하는 일이 많고 바쁜 사람은 망하게 되어있다. 바쁜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바쁜것은 나쁜 것이다.(p186)
왜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한 적이 있는가? 사람들은 왜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것일까? 하고 싶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진짜로 사고 싶은 일을 하고 살면 정작 바쁠 필요가 없다. 단 한가지만 추구하고 사는 삶은 바쁘지 않다. 정신없지 않다. 피곤하지 않다.(p187)

단순한 삶은 결단력이다. 단순함을 위해 다른 것들을 버려야 한다.
목표를 최소화하라. 그 간결한 목표 하나만 추구하라.
목표를 이루는 것은 의지의 문제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목표 성취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다.(p190)
일을 하면서도 목표를 간결하게 잡고 시스템을 갖춘다면 스트레스가 덜할 거 같다. 꼭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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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목표를 위해 얼마나 자신의 삶을 단순화할 수 있느냐에 그 성패가 갈린다. 오늘의 삶을 단순화한 강도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 가치가 결정된다. 단순함이란 곧 미래를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을 철저하게 자기 주도하에 둔다는 뜻이다.(p192)

스티브잡스의 심플 철학은 거절에서 시작한다.
'혁신은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하거나 무언가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천 개의 아이디어를 향해 '아니다'라고 하는데서 출발한다."(p208)

마크저커버
첫째 임팩트에 집중하라
둘째 신속하게 움직여라
셋째 과감해져라
넷째 열린 자세를 가쳐라
다섯째 사회적 가치를 구축하라
(p235)

가브리엘 샤넬
'집을 나서기 전에 거울을 보고 액세서리 하나를 빼놓아라.'
'항상 약간 모자른 듯이 입는 편이 더 나은 법이다.'
'가장 용감한 행동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단순함은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p252)
단순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삶을 비워내는 동시에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다. 마음의 눈을 뜨는 것 자체가 깨어있는 삶을 의미한다.
인생에서 단 한가지의 목표를 위해 수만가지를 포기할 줄 아는 용기다.
단순함은 결국 모든 것을 이긴다. 단순함은 본질이며 핵심이다. 단순할 때 몰입이 가능하다.(p254)
스스로 묻자
'내가 촛점을 맞춰야 할 단 한가지의 본질은 무엇인가?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삶'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성취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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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ve~*

단순하게 생각하고 판단하자

읽고 2022. 12. 21. 00:10

단순하게 사는 즐거움, 김시현 2015 레몬북

외부의 힘은 일관성이 없다
외부에 휘둘리면 삶이 복잡해 질 수 밖에 없다
삶의 의미를 단순화하기 위해선 필요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p56)

복잡하게 하는 것을 치워라. 항상 깨어 있어라.
시간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늘 자각해라.

----------------------

요즘 상권 지역을 다니고, 각 현장의 문제점들을 접하면서 앞으로 일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나를 보면서...
외부에 휘둘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단순하게 생각하고 판단하기를 스스로에게 절실하게 바란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건 평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그리고 그 차이를 깨닫도록 지혜를... 주세요


저녁내내 읖조려본다

현장은 사람들이 직접 하는 일이다.
난 그들을 도울 수는 있지만 직접 핸들링할 수는 없다.
즉 나에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직접 하려면 내 시간과 노력을 갈아넣어야 한다.
나의 시간은 한정적이니 나 역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
1. 연간 사업계획서 상에서 각 지역의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방향 제안(선택사업 확인)
2. 성과로 가져갈 수 있는 부분 체크 (홍보포함)
3. 너무 디테일한 관여는 하지 않는다. (소통채널 일원화, 내부적인 고용과 용역 등은 관여하지 않는다)
4. 사업자문단 운영 - 지역에서 운영상황 기입하도록 - 구글캘린더 등 활용방안 고민

결론적으로 그들을 믿어보는 것도... 섣부른 나의 판단으로 일을 그르치지 말자.
지켜보고 북돋아 주는 일이 나의 역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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