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뻘짓의 이해

읽고 2023. 2. 5. 11:03

뻘짓은 나만 하는 줄 알았어, 피터홀린스, 2019, 명진서가

누구나 인정하기 싫지만 자신의 기억이 잘못될 때가 있다. 이는 다소 겁나는 사실이다. 우리는 순전히 우리 기억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억은 좋게 말해서 믿을 수 없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나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왜곡시킨다. 기억은 우리를 곤경에 빠뜨리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든다. (p19)

우리는 자신의 뇌에 잘 속는다. 우리의 자아와 자부심, 그리고 방어기제는 사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절박하게 애쓴다. 우리가 건강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행동할 동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도 모두 이 덕분이다. (p37)
더닝크루거효과란 특정 부문에서 평균 이하의 능력치를 가진 사람이 자기가 무엇을 모르는지 조차 모르는 탓에 스스로를 평균 이상이라고 평가하는 현상이다. 이에 어떤 일을 접할 때 내게 과정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지식이 있기 전에는 쉽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성급히 결론짓기를 좋아하는 성향은 진화론적 발달일 수도 있고, 혼란스럽고 예측 불가능한 세상에서 통제권을 휘두르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심리학자 대니얼 커너면이 말했듯 내러티브(narrative)와 관련 있다. 내러티브란 사물이나 현상을 보고 추측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본 것들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틀에 욱여넣으려고 애쓴다. 본 것이나 아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을 때에도 최대한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자 애를 쓰며 그 과정에서 합리성은 간단히 무시된다. 새로운 정보가 들어왔으니 어떻게든 처리하고 싶기 때문이다.(p45)
내러티브를 만들때 무의식적으로 거치는 유별난 행동 하나는 꼬리표 달기이다. 약가느이 정보만으로도 사람이나 사물에게 꼬리표를 달곤 한다. 누군가의 집을 딱 한번 방문했는데 집이 지저분하다? 그 사람은 지저분한 사람이 된다. 두번째는 독심술이다. 한정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고 행동을 점칠 수 있다고 믿는 심리적 현상으로 누군가 본인의 인사를 미적지근하게 반응한다면 그가 당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거나 싫어한다고 생각하는 것.
인간은 보고 들은 모든 것을 이해하려 드는 성향이 있다. 이 성향은 종종 효율적인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우리로 하여금 끝없는 '바보'의 길을 선택하게 만든다.(p49)

우리가 굳이 알려고 하지 않는 사실들이 있는데, 우리의 생각에는 기본적인 흠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그에 포함된다. 생각의 흠이란 논리적으로 혹은 인지적으로 흔들리는 경우를 말한다. 대개 그 흠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미묘하거나 잘 포장되어 있기 때문에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해서 생각의 흠은 우리가 잘못된 논리로 가는 것을 허용한다. - 인지편향 -
허수아비 논법이란 가짜 논점을 만들어낸 뒤 마치 그것이 원래 상대방의 논점이었던 것처럼 취급해 반박하기 쉽게 만드는 논법이다. 일반적으로 먼저 말을 꺼낸사람, 현재 상태를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주장을 내놓은 사람이 바로 자신의 말을 증명해야 하는 사람이다. 질문을 던진 사람에게 그 질문의 진실성을 입증하라고 요구해서는 안된다.

우리는 수많은 선택지의 핵심 요점들을 가능한 한 빠르게 파악하고 싶어하고 잘 모르겠다 싶은 선택지는 마음속에서 지워버린다. 이렇게만든 가치관에 세상을 맞추려 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현실이 대변되지 않을 때도 있다. 예로 도박사의 오류는 무작위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에서 논리를 찾아 설명해내려는 성향으로 별들간의 패턴을 찾아 자신이 이미 이해하고 있는 사물들에 대입하여 만든 별자리도 이에 해당된다. 도박사의 오류라는 인지편향은 보다 넓은 개념인 '아포페니아'라는 현상의 일종이다. 아포페니아란 서로 무관한 사물이나 현상들에서 패턴과 관계성을 찾아내는 인간의 성향을 의미한다. 이는 주어진 정보와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자 하는 인간의 진화론적 욕구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보인다. 위험의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면 보다 쉽게 도망 가거나 반격할 수 있고, 그에 따라 생존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과거 자기 목숨이나 안위를 끊임없이 살펴야 했던 시대부터 오늘날 주로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이게도 여전히 적용되는 이야기다.(p99)
도박장에만 가까이 가지 않는다면 패턴이 없는 곳에서 패턴을 찾아내는 우리의 성향은 사실 꽤 요긴한 능력이 될 수 있다. 우리의 성향은 사실 꽤 요긴한 능력이 될 수 있으나 문제는 편향이다. 과장하거나 감정을 덧입히면 안되는 것, 모든 것은 일정한 균형 속에 존재해야한다. 우리에게 존재하는 생각의 흠이란, 우리가 자유의지대로 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일 수 있다. 우리 스스로 온갖 '뻘짓'을 통제하기 때문에 나타난 후유증일 수 있다.(p101)

사람들은 특정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 경우 의심할 여지 없이 그 역할에 부응하고자 한다. 그 사람의 본래 성격이 어떤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주어진 역할에 따르는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집단에 제대로 소속되기 위하여,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다시 한 번 무시되거나 구석으로 밀려난다. 필립 짐바도르가 행한 스탠퍼드 감옥 실험(1973)은 우리가 자기 자신을 어떤사람이라고 여기든 별로 중요하지 않으며 우리의 행동을 결정하는데 더 중요한 요소들은 우리 주변의 환경, 관계, 그리고 각 상황에 따른 일련의 압력 등이다.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해 우리는 오랜 시간 우리가 삶을 헤쳐나가는 방향을 스스로 설정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라고 정의해왔다. 그러나 이는 불행히도 이 세가지 실험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과 우리의 자유의지가 너무나 자주 엇갈린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는 의식적으로 결정하고 선택하지만, 그건 우리가 원하는 최선의 결정과 선택이 아니다. 그러니 차라리 '자유의지의 부재'를 선언한다고 해서 크게 잘못된 게 아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영향으로 늘 변한다면 그게 뭐 자유의지인가? 그러나 우리의 자유의지는 가끔씩 발생되는 '뻘짓'이라는 것으로 그 존재감이 보상된다.(p125)

우리의 마음은 내가 얻고자 하는 것보다 더 많이 퍼주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그렇다면 왜? '지갑 열어 뻘짓하기'를 멈추지 못하는가? 우리의 마음은 내적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설계되어 있다. 아무때나 지갑을 여는 뻘짓을 피하고 싶다면 나의 내적 욕구가 대체 무엇인지 들여다봐야 한다.  우리는 무의식적인 감정에 인정하고 싶지 않을 만큼 휘둘리기에 소비를 연구한다는 것은 얼마의 가격을 지불하는지가 아니라 어떤 기분이 들어 물건을 사기에 이르는지에 관한 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감정적이 결정은 순식간에 내려진다. 다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0.1초 내외라고 한다. 과거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어떤 자극이 일어났을때 맞서 싸울지 혹은 도망칠지를 순식간에 결정해야 했기 때문에 빠른 감정적 결정이 반드시 필요했다. 우리가 종종 느끼는 예감 혹은 직감도 여기에서 비롯된다. 논리적이로 이성적인 되는 비교적 새로운 것이며 아직도 정확히 무엇을 바라야 하는지 모르지만. 감정적이 뇌는 수백만 년의 정보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극에 반응한다.(p161)
상품마케터들은 주로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공포를 이용하여 구매를 일으킨다. (우리는 이익을 느끼는 강도보다 잠재적 손실을 느끼는 강도가 훨씬 크다) 우리의 마음은 공포와 맞닥드릴 때 논리는 저만큼 달아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계속되는 충동구매(뻘짓)는 매우 자연스런 행동이다.(p177)

유명인을 이용한 마케팅에 휘둘린다면 뻘짓일까? (후광효과) 향수광고에서 유명한 여자 연애인이 매끄러운 자기 몸에 향수를 뿌리는 장면을 본다면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가 담긴 광고라 볼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광고를 보는 사람들이 광고의 섹슈얼한 면에 집중하고, 그 과정에서 향수 자체에도 주의를 기울인다는 점이다. 눈으로 많이 본 것일수록 더 많이 인식하고, 마음속에 더 담아두며 결국에는 더 원하게 된다는 것만큼은 반발할 수 없다.(p179)
방어기제는 최악의 뻘짓을 유발시킨다. 모든 자기방어 사이클에는 큰 함정이 있다. 현실을 똑바로 볼 수 있는 시야를 축소시켜 모든 좋게 실천을 방해하기에 대책없은 뻘짓을 유발한다. 자기방어를 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나쁜 결정을 내리고 성장을 거부하며, 기회를 무시하고, 자아가 원하는 대로만 행동하다가 정말 자신에게 득이 될 많은 일들을 놓쳐버린다.
9가지 방어기제 부정 - 주지화 - 합리화 - 투사 - 전위 - 반동형성 - 퇴행 - 억압 - 승화
1. 부정 - 다른방어기제가 그저 상황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조금씩 왜곡하는 것과는 달리, 부정이라는 방어기제는 실제로 마음속 현실을 아예 바꿔 버린다.
2. 주지화 - 결국 스스로에게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말해주기 위한 마음의 시도이다. 자기위로이다.
3. 합리화 - 부정적인 일을 해명하려는 방식으로 그 어떤 부정적인 일도 당신의 잘못이 아니고 당신이 책임질 필요가 없으며 당신의 능력을 깎아내리지 못한다는 식이다. 대단히 편리한 술책이며 상상의 범위만 넓힌다면 어디까지라도 가능하다.
우리는 몸을 방어해야 할 상황이 오면 직접 움직이지만, 마음을 방어해야 할때면 주변 세상을 바꿔버린다. 하지만 그 일이 나에게 수습하기 어려운 뻘짓, 상상 이상의 뻘짓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도 늘 염두해야 한다.(p199)

우리의 뻘짓을 지지하는 세력 - 첫인상을 바탕으로 한 심리적 효과인 앵커링 효과는 첫인상으로 생겨난 앵커가 우리 마음속 중요한 기준접으로 자리 잡아 이후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근거로서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는 앵커링이 만들어낸 기댓값을 무의식적으로고수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자유재량은 우리도 모르게 대폭 줄어든다. 앵커링 효과가 흥미로운 점은 우리는 무엇이든 처음에 받은 인상만으로 판단하여 현실이든, 논리든, 숫자든 그 모든 것을 완전히 왜곡시키면서도 심리적으로는 이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값을 얻었다는 안정감을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앵커링 효과는 우리가 수시로 하는 많은 뻘짓들의 민낯일 수 있고 또는 뻘짓을 가속도를 향한 촉진자일 수 있다.(p208)
프라이밍효과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생각에 모의식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종의 자극을 제공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어떤 자극에 노출되든 그 자극을 마음속에 간직한다. 예) 와인샵에서 틀어주는 노래에 따라 판매 와인의 매출이 달라짐 프라이밍 효과는 우리의 뻘짓에 상당한 배후로 지목될 수 있다. 특정 생각들을 무의식적으로 서로서로 연결시키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다.(p215)
사실 알고보면 우리 뇌의 본성은 자신에게 맡겨진 책임을 다하는 것보다는 뇌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성직을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행복한 뇌는 멀쩡한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우리에게 가장 많이 뻘짓을 유도하는 뇌가 우리가 하는 뻘짓을 보면서 즐거워하하는 뇌가 가장 행복한 뇌라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즐거움과 자유를 추구한다. 그 과정에서 종종 우리에게 정말로 도움이 안되는 일들을 하거나 우리의 생각과는 반대되는 결정을 내린다. 뇌가 방귀를 뀌었다는 건, 곧 그 순간 우리의 뇌가 게으른 고깃덩이처럼 놀고 있었다는 뜻이다.
뇌방귀 - 순간적인 판단 착오가 발생하는 것으로 '부정적인 뇌 활동 변화'로 표현된다. 뇌 방귀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뇌 방귀의 원리를 아는 순간 '나는 바보도 아닌데 왜 계속 바보짓을 하지?' 하며 우울해하거나 스스로를 탓할 필요가 없어진다. 우리의 뇌는 늘 불만투성이로 혼란에 빠져 있다고 봐야한다. 우리가 뇌에게 자꾸 일하고 생각하라고 시키기 때문이다. 이는 뇌의 주요 임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뇌가 그걸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다. 노는 그저 해변가 라운지에 누워 쉬면서 에너지를 아끼는 편을 더 좋아한다.
이제 뇌의 본성을 알았으니 뇌와의 '대타협'을 시도해야 한다.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것.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뻘짓을 매개로 이루어진다.(p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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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리 그대로인데...

쓰고 2023. 1. 20. 23:00

월미도에 매물이 있나 확인하다가...

가까운 신포동, 동인천 등을 로드뷰로 한참을 다녔다.

오랜 시간동안 변한 곳, 변하지 않은 곳들... 한참을 추억하다가

잘 다니던 길을 따라 짠내가 가득하던 연안부두까지 다다랐다.

 늦은 밤 차를 타고 다니던 길... 주차하던 저 자리...

그리고 아빠 생각이 나 눈물이 났다.

철없던 시절... 그 철없음이 분에 넘치는 행복이었단 걸 알고나니...

그 시절이 사무치게 그립다 ㅠㅠ

지금 저 곳으로 가면 그 때 그 차갑던 공기가 다시 불어올 것만 같다. 

그럼 나도 그 때 내가 다시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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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에 읽기 시작한 책

읽고 2023. 1. 15. 10:36

생각이 많아 우울한 걸까, 우울해서 생각이 많은 걸까?, 피아칼리슨, 2022 필름

삶이 고통스러울 때 우울증이나 정신 질환이 외부에서 우리를 공격한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우울증의 치료법은 환자의 마음에 쌓여있다고 믿는 트라우마와 나쁜 경험들을 받아들이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간의 마음은 스스로 조절된다(p26)

이 책에서는 마음이 작용하는 방식을

1. 매타인지 신념단계(나는 반추하는 행위를 통제할 수 없어/ 나는 해결책과 답을 생각해낼 수 있어)

2. 중간전략단계(생각을 다루기 위한 전략-반추, 걱정, 이성적 긍정적 사고를 하려는 시도, 생각억제, 회피, 기분점검)

3. 하위단계(자동적 사고와 심상-매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만 가지의 생각과 내면의 지각적 정보) 로 규정한다.

번역 때문인지 선뜻 다가오지 않는다. 곰곰히 곱씹어 봐야 이해가 될 듯.

자기분석은 당신을 우울하게 만든다(p36)

인지주의 증후군(cognitive attentional syndrome)이라는 주의력 증후군은 우울증을 포함한 대부분의 정신 질환의 주요 원인이다.

인생의 위기와 문제들의 생각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는지에 따라 우리는 우울증을 앓게 된다. 즉 우리는 스스로 우울증을 만들어 낸다.(p37)

매일 뇌에서 생성하는 30,000~70,000가지의 생각을 하지만 그 대부분은 우리에게 무의미하다. 하지만 그 중 몇가지는 우리에게 감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생각은 어떤 이유로든 각자에게 의미가 있기 때문에 관심을 붙잡는다. 이런 생각을 '촉발 사고(트리거) 라고 부른다. 이런 촉발사고는 긍정적인 방식으로 우리를 자극할 수도 있고 부정적으로 우리를 자극하여 반추의 늪에 빠지게 할 수 있다.(p70)

반추는 우리를 더 슬프게 만들 뿐인데 왜 반추하는가?  내가 패배자라는 사실을 확인할지라도 그 확신을 더 강화하지만 않는다면 그 감정은 사라지고 자존감이 다시 돌아올 것이다. 중요한 사실은 불편한 진실도 사실에 기반한 진실처럼 우리 마음에 담아둘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반추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 관심을 쏟고 싶은지 결정하고 통제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p84)

원래 우울증을 유발하는 것은 부정적인 생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꿀 필요가 없다. 그저 생각을 있는 그대로 두면된다.(p87)

생각을 떠오르는 대로 가만히 두는 것 -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라.

첫번째, 반추 시간 정해놓기 - 생각을 곱씹는 시간을 정해놓고 기차 발을 올렸다가도 다시 내리자.

두번째, 주의 통제하기 -  주변에 일어나는 현상, 소리 등에 주의를 기울이기 의식적으로 주의를 다른곳으로 옮긴다.

세번째, 의식은 하되 분리해서 보기 - 거리를 두는 마음챙김이라고 부른다. 생각의 흐름을 수동적으로 바라보는 상태

(p123)

우리는 스스로 목적지를 선택한다. 서서히 반추시간을 줄이고 마음챙김 상태로 돌아서자

모든 사람은 생각의 기차에 탑승할지 말지 통제하는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촉발 사고를 더 잘 파악하고, 반추하는 것을 잘 인지하며 반추하는 시간을 줄이고 생각과 거리를 두는 시간을 늘릴때 우리는 생각에 대한 통제력이 더 커질수 있다.

얼마나 많은 촉발 사고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자. 인생은 끊임없이 촉발 사고들을 만들어낸다.  많은 사람들이 때때로 반추하고 철학하고 싶어 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브레인스토밍하길 좋아한다. 어떤 얘기를 해야 할지에 대해 공상하길 좋아한다. 하지만 반추하는 습관이 완전히 자리잡으면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일 거리를 두는 마음챙김을 실천해야 한다. 이런 통제감을 느끼고 있으면 더 단단한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메타인지치료의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동기부여 없이 행동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때도 무언가를 해내고 계획을 고수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p171)
날씨가 우중충해도 침대에 나와 운동을 하러 가거나, 의욕이 없어도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생각과 감정, 행동은 꼭 함께 공존할 필요 없다. 의욕을 느끼지 않고도 하루 수백 가지의 일을 해내고, 생각하지 않고 수백 가지의 행동을 한다. 우리가 하는 행동 대다수는 생각과 감정과 아무 관련이 없지만 어쨌든 그냥 한다.(p172)
최고의 전략은 행동을 동기와 느낌, 생각과 너무 연관 짓지 않고 그냥 계획대로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다.(p173)
마음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정교한 방식으로 작용한다. 우울감때문에 앉아 있을 기운도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거나 아니면 모든 일을 다 잘해내는 상태처럼 작동하지 않는다. 행복하면서 슬프고, 사랑하면서 증오할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은 '이것 아니면 저것'이 아니라 '이것과 저것'이다.(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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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은 브랜드 책

읽고 2023. 1. 15. 09:50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 강민호, 2019 (주)턴어라운드

저자소개란에 BACK TO THE BASIC - 거래보다 관계, 유행보다 기본, 현상보다 본질 - 이란 문구를 보면서...

자꾸 떠오르는 사람이 한 명있다.

'진심이 이윤을 이긴다'는 슬로건을 달고

20년 이상의 마케터임을 자부하며 온간 모호한 말고 개념적인 말들을 늘어놓던 생활상권 사업을 설계했던 그 분

아... 이 분야 사람들이 대부분 이런 원론적이고 기본적인 말들을 가르치는 직업인가?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역시 날개에 있던 저 문구를 강조하면서

컨설팅이란 다양한 현상과 문제를 정의하고 이에 대해 해결책을 정의하는 일이지만

근본적으로 현재의 상태보다 믿는 내일의 기대를 판매하는 업이라고 했다

용기와 희망을 파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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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습인운(思行習人運)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을 바꾸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p56)

직업을 찾으면 직장은 어디에도 존재한다.

직장인이 직장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경우는 있지만 직업인이 직업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경우는 없다.

직업은 내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이상 누군가가 인위적으로 잃게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p70)

흔히 열정이 식어간다는 표현을 자주 하지만 열정은 식지 않는다. 열정이란 떠올리는 것처럼 뜨겁거나 차가운 것이 아니며, 온도가 내려가거나 올라갈 수 있는 형태가 아니다. 열정은 그 상태로 꾸준히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열정이 식어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 그것은 열정이 아니라 기분이 사라지는 것일 뿐이다. 열정이라고 생각했던 그 기분이 생각보다 꽤 오래갔다는 사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p77)

성과는 경험에 의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팀을 이끌거나 주도하면서 만들어진다. 경력이 많은 사람들이 자율성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이들이 일과 과정과 열정, 결과를 어느정도 통제하고 예측할 수 있을 정도의 경험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경력의 순도가 높은 사람들은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다. 이들은 지금 이 장소에서 이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본인 스스로 선택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따로 필요없다. 현재의 상태를 선택한 이유가 분명하다.

이유가 불분명해서 본인이 스스로 선택한 오늘, 지금, 현재에 대한 동기부여가 없다면 스스로가 비자율적인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p101)

일의 자율성은 차지하더라도 자율적인 존재가 되기 위해,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인풋이 필요하다. 절대적인 훈련을 통해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 이 과정을 견뎌내지 못한다면 영원히 열정의 주변부에 머물며 그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에 평생 속으며 살게 된다. (p104)

서로 다른 생각들의 '부딪힘'은 본질적으로 새로운 생각의 탄생을 위한 '마주침'이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서로 간의 다름이 지금보다 더 나은 가치를 향하기 위해선 더 많이 부딪치고 마주쳐야 한다.(p109)

기본을 발견하고 사소한 기본을 놓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까?'라는 목표가 아닌 '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까'라는 목적의 물음을 답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따뜻한 마음이 담긴 한마디의 인사, 그 인사를 건네는 사람의 온기 그 자체이다. (p124)

자신에게 유리한 무대는 분명히 있다. 그 지점을 찾기 위해서는 다양한 틀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혹시 주어진 틀에 얽매여 살고 헤매고 있다면, 새로운 틈을 위한 질문을 던져보자 (134)

결핍, 열등감은 피해야만 하는 파도가 아닌 성장을 위해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마중물이다. 나를 성장시키는 결핍은 비교의 대상이 외부가 아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에 대한 차이에서 오는 결핍이다. 이상적인 나와 현재의 나의 모습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하는 열등감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최고의 원동력이다. p141)

가치있는 브랜드는 차별화를 위해 부단히 애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최대한 비슷해지기 위해 차별화가 아닌 동일화를 위해 많은 힘을 쏟는다. 이것은 오랜기간 인류에게는 생존을 위한 동일화가 필요했기 때이다. (p170)

마그리트의  이미지의 배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작품을 통해  - 눈앞에 보고 있는 것이 생각하는 그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 의미를 시사하며, 사람들은 보고 있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믿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는 사실 인지 (p190)

언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훈련하고 반복하면 비로소 자기다움에서 오는 차이가 생긴다. 차이는 브랜드의 가치를 생산한다. 만약 브랜드가 가치있는 다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 아마 차별화된 언어를 가지고 있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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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해부터 바람

2023. 1. 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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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 해가 온건가?

쓰고 2023. 1. 3. 14:00

애들이 줄줄이 아프다.
연말 고열로 다연이가 아프더니 다행히 1월1일이 지나고 열이 떨어져 다음날 등교를 했다.
서진이 희우는 2일 동혁이네가 문을 닫아 김밥천국에서 부랴부랴 김밥을 사서 도시락을 싸서 보내고, 오늘 아침에야 계획대로 동혁이네서 도시락을 싸놓고 출근을 했다.
헌데 출근하자마자 9시 조금 넘어 서진이에게 카톡이 왔다. 감기가 걸린거 같다고...ㅜㅜ
희우만 등교하고 서진이는 집에서 따뜻한 물 마시고 자고 있으라고 했다.
10분 뒤 동혁이네에서 전화가 왔다.
"엄마~ 누나 도시락은 어떻게 해요? 제가 가져가요?" 희우가 묻는다... ^^;;
"니것만 가지고 가.. 누나껀 엄마가 가져갈게..."
"네에~" 까랑까랑 맑은 목소리가 서진이 같다. 그래도 기특하다 전화도 하고....^^;;
반가쓰고 점심에 집에와서 서진이에게 호박죽을 먹이며 간만에 도란도란 얘기를 했다.
"엄마~ 목요일 전엔 나을 수 있을까요? 방송댄스 꼭 듣고 싶은데..."
"언니도 푹~ 하루 자고나서 열이 떨어졌자너... 너도 오늘 저녁이 고비일거 같아... 잘 자고나면 내일부터는 열내려서 목요일엔 학교 갈 수 있을거야~ 빨리 낫자~^^"
"네에~"
"근데 희우는 무슨 옷 입고간거야? 의자 위에 꺼내 놓은 옷은 그대로 있네?"
"몰라요~"
^^;;;
애들이 방학하고 나니 통 관리가 안된다 ^^;;
뭐... 그러면서 크는거라 좋게 생각해본다
언제까지 모두 챙겨줄 수는 없으니...
조금 있으니 다연이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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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ve~*

단순하게 사는 즐거움

읽고 2022. 12. 24. 14:05

김시현 2015, 레몬북

가장 정신이 맑을 때, 육체가 아직 건강할 때 가장 중요한 단 한가지 일을 해야 할 시간이다(p29)
아침에 출근하면 보통 메일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 하루의 해야할 일을 체크하고 시작한다. 메일을 제일 먼저 확인하는 건 시급성으로 해야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건데 이 때 중요한 일들이 뒤로 밀리곤 한다. 핑계라하면... 해야할 일들이 줄줄이 기다리는 상황에서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몰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앞으론 줄줄이 기다리는 단순한 업무들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2-3시에 몰아서 해야겠다.

---------------
지금 '당신'하면 무엇을 떠올릴 수 있는가? 단 한마디로 당신을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당신만이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이 드러나야 한다.(p48)

알랭드 보통이 언급한 단 하나의 이상적인 것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인생의 본질'이 무엇인지 잘 알고 매일의 일상에서 그 단 하나의 이상을 실천하려고 한다. -예)놈코어 패션- (p71)

인생을 살다보면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는 진리를 깨닫는 때가 온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살것이다. 삶과 죽음은 원래 한 쌍이다. 삶이 있기에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기에 삶이 있다. 같은 맥락이다. 버리면 얻을 것이다. 비움이 있어야 채울 수 있다. 채우기를 원한다면 먼저 버려라... 많은 걸 가지면 새로운 것이 오지 않는다. 비워야만 얻을 수 있다... 삶이 단순할수록 내면은 행복으로 채워지게 마련이다.(p82)

삶을 온전히 단순화하지 못한 채 어정정하게 살면 단순한 삶은 복잡함에 매몰될 것이다...
오늘도 당신은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을 만나며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며
가지 않아도 될 곳에 가며
사지 않아도 될 물건을 사며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자유를 빼앗기고 있지 않은가?
이 중 가지 않아도 될 곳에서 새로운 생각을 얻고...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하지 않아도 될 일에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엔 지극히 쓸데없는 일을 하며 행복해 지려고 노력중이다.
내 아이들처럼... 순수하게 행복해 보고 싶어서...

-----
세상 모든 것의 기본은 수신이다. 나를 먼저 닦아야 한다. 나는 내가 닦아야 한다. 스스로 나 자신을 세워야 한다. 남이 나를 세워주기를 기대하지 말라. 남이 나를 세워주면 그때부터 삶이 복잡해진다. 남에게 의존해 세워진 순간부터 삶이 복잡해진다.(p93)

소중한 것 단 한 가지를 실행하는 삶도 질문 하나에서 시작된다.
'오늘이 내 인생 마지막 날이라면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p98)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그 미래가 오려면 오늘 무엇을 해야할까?
내일은 무엇을 해야할까?
한 달 후에는 무엇을 해야할까?

-------
하지말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한번 작성해보자.
그러다 보면 자신이 무엇에 가치를 두는지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내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진정한 욕구를 관찬하고 예민하게 자신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명확히 인식할 때 단순환 삶이 가능하다.(p136)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이 우리를 형성한다. 그러무로 위대함은 하나의 행동이 아니라 습관이다.'-아리스토텔레스-

비난받는게 두려워서 주변 사람들과 똑같이 산다면 그저 주어진 인생을 평범하게 살고, 그 어느 것에도 미쳐보지 못한 채로 마감한다면 그저 허무한 인생으로 끝날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으로서 무엇을 했는지, 그 족적 하나 남기지 못한 채 세상으로부터 쉽사리 잊힐 것이다.(p169)
난 족적없이 조용히 이 세상에 왔다가 사라져도 괜찮았다... 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다 가고 싶다.
내 아이들과 함께...

------
단순한 삶은 속도라는 괴물로부터 벗어나 날것 그대로의 자신을 마주할 기회를 제공해준다. 단순한 삶을 일상화하면 자신의 내면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단순한 삶을 일상화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관찰할 수 있을 뿐더러 깊은 생각을 할 환경이 조성된다. 깊은 생각은 곧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렇게 일상을 보내다 보면 인생을 살아가는 시간이 곧 통찰의 시간이 된다.

이것저것 하는 일이 많고 바쁜 사람은 망하게 되어있다. 바쁜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바쁜것은 나쁜 것이다.(p186)
왜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한 적이 있는가? 사람들은 왜 그렇게 바쁘게 살아가는 것일까? 하고 싶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진짜로 사고 싶은 일을 하고 살면 정작 바쁠 필요가 없다. 단 한가지만 추구하고 사는 삶은 바쁘지 않다. 정신없지 않다. 피곤하지 않다.(p187)

단순한 삶은 결단력이다. 단순함을 위해 다른 것들을 버려야 한다.
목표를 최소화하라. 그 간결한 목표 하나만 추구하라.
목표를 이루는 것은 의지의 문제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목표 성취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다.(p190)
일을 하면서도 목표를 간결하게 잡고 시스템을 갖춘다면 스트레스가 덜할 거 같다. 꼭 해보자!!!
---------
핵심 목표를 위해 얼마나 자신의 삶을 단순화할 수 있느냐에 그 성패가 갈린다. 오늘의 삶을 단순화한 강도에 따라 그 사람의 미래 가치가 결정된다. 단순함이란 곧 미래를 통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을 철저하게 자기 주도하에 둔다는 뜻이다.(p192)

스티브잡스의 심플 철학은 거절에서 시작한다.
'혁신은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하거나 무언가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 천 개의 아이디어를 향해 '아니다'라고 하는데서 출발한다."(p208)

마크저커버
첫째 임팩트에 집중하라
둘째 신속하게 움직여라
셋째 과감해져라
넷째 열린 자세를 가쳐라
다섯째 사회적 가치를 구축하라
(p235)

가브리엘 샤넬
'집을 나서기 전에 거울을 보고 액세서리 하나를 빼놓아라.'
'항상 약간 모자른 듯이 입는 편이 더 나은 법이다.'
'가장 용감한 행동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단순함은 타협하지 않는 것이다. (p252)
단순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삶을 비워내는 동시에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다. 마음의 눈을 뜨는 것 자체가 깨어있는 삶을 의미한다.
인생에서 단 한가지의 목표를 위해 수만가지를 포기할 줄 아는 용기다.
단순함은 결국 모든 것을 이긴다. 단순함은 본질이며 핵심이다. 단순할 때 몰입이 가능하다.(p254)
스스로 묻자
'내가 촛점을 맞춰야 할 단 한가지의 본질은 무엇인가?


'사랑하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삶'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성취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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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생각하고 판단하자

읽고 2022. 12. 21. 00:10

단순하게 사는 즐거움, 김시현 2015 레몬북

외부의 힘은 일관성이 없다
외부에 휘둘리면 삶이 복잡해 질 수 밖에 없다
삶의 의미를 단순화하기 위해선 필요없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p56)

복잡하게 하는 것을 치워라. 항상 깨어 있어라.
시간을 이루는 것이 무엇인지 늘 자각해라.

----------------------

요즘 상권 지역을 다니고, 각 현장의 문제점들을 접하면서 앞으로 일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미리 걱정하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나를 보면서...
외부에 휘둘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단순하게 생각하고 판단하기를 스스로에게 절실하게 바란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건 평온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고...
그리고 그 차이를 깨닫도록 지혜를... 주세요


저녁내내 읖조려본다

현장은 사람들이 직접 하는 일이다.
난 그들을 도울 수는 있지만 직접 핸들링할 수는 없다.
즉 나에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직접 하려면 내 시간과 노력을 갈아넣어야 한다.
나의 시간은 한정적이니 나 역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한다.
1. 연간 사업계획서 상에서 각 지역의 선택과 집중할 수 있는 방향 제안(선택사업 확인)
2. 성과로 가져갈 수 있는 부분 체크 (홍보포함)
3. 너무 디테일한 관여는 하지 않는다. (소통채널 일원화, 내부적인 고용과 용역 등은 관여하지 않는다)
4. 사업자문단 운영 - 지역에서 운영상황 기입하도록 - 구글캘린더 등 활용방안 고민

결론적으로 그들을 믿어보는 것도... 섣부른 나의 판단으로 일을 그르치지 말자.
지켜보고 북돋아 주는 일이 나의 역할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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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들

보고 2022. 12. 20. 06:46

치어들이 보고싶어 그리 노력을 해도 안되더니...
회사 퇴근하고 집에오니 어디서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다. 얘네들 언제 태어난거지?
시간날때마다 수조를 보고있게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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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크리스마스

2022. 12. 1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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